숫자 0은 '자리'와 '없음'의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되며, 이러한 개념의 기원은 인도와 바빌로니아 문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1. 바빌로니아에서의 빈자리 표현: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기원전 400년경에 빈자리를 나타내는 기호로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계산판 위에 바둑알 모양의 돌을 놓아 가며 계산을 하였는데, 마지막에 돌들의 위치를 옮겨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칸이 나누어져 있어 빈자리가 발생했을 때, 빈자리를 메우는 기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 인도에서의 숫자 0의 발견: 0은 기원전 3세기에 바빌로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를 침략한 후, 인도에 전해졌습니다. 이후 2세기 경에 인도에서 처음으로 '없음'의 개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수로 표현할 수 있는 혁명적인 개념이었습니다. 인도인들은 0이 실제 수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인도 사람들은 단순한 기호에 불과했던 0에 ‘없음’이라는 개념을 달아 ‘자리’의 개념과 ‘없음’의 개념, 두 가지 용도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 아리아바타와 0: 0에 대한 연구를 문서로 남긴 최초의 인물은 인도의 수학자 아리아바타였습니다. 그는 499년에 쓴 저서 "아리아바타"에서 0을 실제 수로 인정하고, 0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0은 '없음'이 아니라 실제로 수라고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4. 0의 이름 "Zero": 0(Zero)이라는 이름은 유럽으로 전파된 이후 이탈리아에서 13세기경에 이르러서야 도입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통해 0은 현대 수학과 과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더욱 필수적인 숫자가 되었습니다.